사천시, 실안 레일 바이크 사업 추진

준공땐 실안지역 개발촉진…환경성 논란 우려

2013-05-16     이웅재
사천시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길로 선정된 사천 실안에 레일바이크 설치사업을 추진한다.

15일 사천시에 따르면 관광지 조성사업이 지연되면서 활기를 잃은 실안지역 개발촉진과 체류형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친환경 무탄소 사업인 레일바이크 사업을 추진한다.

레일바이크 사업은 48억 원(국비 50%, 지방비 50%)의 사업비로 삼천포대교공원에서 실안마을 선착장까지 2.5㎞에 걸쳐 설치된다. 이번 사업의 기간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간이다.

이를 위해 사천시는 지난해 10월 지역균형발전사업 발굴계획을 수립해 경남도에 레일바티크 사업 계획서 제출했으며, 올해 2월에는 중앙부처를 방문해 협의했다. 그리고 올해 3월 사천시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를 통과했다.

현재 실안노을 레일바이크 설치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40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놓은 상태이다. 올해 안으로 타당성 조사를 마무리하고, 2014년부터 실시설계 용역에 나서는 등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2014년에는 20억 원의 사업비(국비 10억 원, 도비 3억 원, 시비 7억 원)를 확보하고, 2015년에는 나머지 사업비 27억 6000만 원(국비 14억 원, 도비 4억 2000만 원, 시비 9억 4000만 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바다케이블카와 연계한다는 계획인데, 해안선을 따라 레일바이크가 다닐 수 있는 궤도를 설치해 운영한다는 것이다. 사천지역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실안노을과 한려해상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원시적이면서 자연 친화적인 정치망 어업 시설인 죽방렴과 삼천포대교의 야경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운치있는 곳이기도 하다. 실안노을은 전국 9대 일몰 중 하나이다.

하지만, 이번 레일바이크가 해안을 따라 설치되는 것은 물론 총 길이 2.5㎞ 가운데 500m 구간이 공유수면을 점유해야 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어, 환경성 논란이 우려된다.

사천시 관계자는 “실안노을 레일바이크 설치사업은 아직 계획단계로 구체적인 내용은 없는 상태이다. 사업성 분석을 비롯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검토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사천지역의 또 다른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