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의 전통, 의병에서 펼쳐 보이겠다”

<의병마라톤대회 참가팀> 구덕주우회

2013-05-20     박도준

구덕주우회
1974년 6월, 고 김원규씨가 중심이 되어 부산구덕운동장을 중심으로 매일 아침 달리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 창립한 구덕주우회(회장 주복노)는 부산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단체로 부산의 마라톤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해 오고 있다.

오늘도 나이, 환경, 직위 등 모든 것을 마라톤 앞에 내려놓고 매일 만나 함께 달리면서 친구가 된다는 走友會는 서로 양보하며 돈독한 선후배간의 정을 이어오고 있다.

회원 45명 중 하프 6명, 10km 8명 등 총 33명이 참가하는 이번 의병마라톤대회에서 팀워크를 다지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란다.

회원들은 건강을 지키기에 가장 좋은 운동이 달리기라며 운동장이나 산과 들을 찾아나간다. 부산 구덕운동장, 태종대, 이기대공원, 을숙도 등지가 주요 무대이다.

마라톤이 혼자 하는 운동이라는 말은 이 동호회에는 맞지 않다. 혼자 달리는 것보다 여럿이 어울려 함께하면 효율적이고 목표에 대한 성취감도 배가된다고 회원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힘들고 고통스러운 고비 때 서로 격려하고 다독이면서 난관을 극복하는 힘을 동호회를 통해 받는다고 한다. 20~60대의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매주 정기훈련을 통해 능력을 향상시키고, 초보적인 훈련부터 풀코스까지 완주할 수 있는 능력을 가르치고 있다.

또한 매년 2회 응급처지와 심폐소생술 교육을 통해 회원 간의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능력도 향상시키고 있다.

주복노 회장은 “회원들이 훈련한 만큼의 운동량으로 무리하게 페이스를 펼치지 않고 부상 없이 완주하는 것이 바람이다.”며 “의령지역민들이 우리 팀들 따뜻하게 맞이 해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