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훈련 3만7000여명 경남 찾았다

지난해보다 9% 늘어 334억원 경제적 파급효과

2013-05-21     이홍구
경남을 찾은 동계 전지훈련팀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동계훈련팀 유치로 연간 334억원의 경제파급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부터 올해 3월말까지 경남지역을 찾은 스포츠 전지훈련팀은 모두 1601팀에 3만783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1466팀 3만4656명보다 9% 증가한 수치다.

특히 선수 및 임원, 학부모 등이 체류한 기간을 고려하면 연인원 41만8429명이 머물러 약 334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시·군별 유치인원은 남해, 창원, 거제, 진주, 창녕 순으로 나타났다. 팀 유치는 창원, 남해, 진주, 고성, 거제 순이다. 종목별로는 축구, 야구, 배구, 검도, 배드민턴, 사격, 역도 순으로 많은 인원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축구가 전체 종목의 35.4%로 동계 전지훈련팀 중 최다를 차지하고 있다.

도내에는 진주, 거제, 창녕, 남해, 거창 스포츠파크, 창원 축구센터, 김해 하키경기장과 카누경기장을 운영하는 등 우수한 스포츠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창원은 사격, 진주는 배드민턴, 거제는 축구, 고성은 역도, 남해는 배구 등 지역별로 종목을 특화하고 타 지역과의 차별화를 통해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남도와 시·군은 체육시설 사용료 감면, 관광지 무료입장, 숙박시설 할인, 훈련경비 지원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도는 전지훈련팀 유치를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큰 국제대회와 전국 규모 대회를 유치할 경우 유공자 표창과 행사비 일부를 도비로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