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민協 “갈등 중단…힘 모으자” 호소

2013-05-21     이은수
창원시 화합 및 균형발전시민협의회(회장 김형봉)가 20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통합창원시의 화합을 위해 시민 모두가 힘을 모으자고 호소했다.

이는 지난달 창원시의회가 옛 마산시 분리 건의안과 현 창원시청을 통합시청사로 확정하는 조례를 의결한 이후 날로 확산되는 지역 갈등을 민간차원에서 수습해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시민협의회는 이날 회견에서 “2018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 프로야구 연고구단 탄생, 각종 국제행사 개최로 국제사회에서 더 높아진 창원의 위상은 시민의 통합된 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시청사 소재지 결정은 늦은 감이 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며 “이제는 시민 모두가 더욱 화합하고 힘을 모아야 할 때다”라고 호소했다.

시민협의회는 창원시의회에 출신 지역구를 떠나 창원시 전체의 화합과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고민하라고 촉구했다. 또 지역 시민단체와 시민에게는 창원시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걱정해 화합의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자고 당부했다. 시민협의회는 통합시가 출범한 2010년 8월 옛 창원·마산·진해시의 지역갈등을 조기에 없애고 균형발전을 추진할 목적으로 출범했으며 3개 지역 학계, 경제계, 종교계, 문화계, 시민단체 인사 등 30명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