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지도부에 경남은 없다

이주영 원내대표 낙선…중간 당직서도 배제

2013-05-21     김응삼
이주영(창원 마산합포) 의원이 지난 15일 원내대표 경선에서 낙선함에 따라 경남출신 의원들의 당 지도부 진입에 전멸했다.

특히 도내출신 의원들 가운데 중간 당직에서도 배제돼 도내 정치권이 중앙 정치권에서의 정치적 위상이 그 어느 때보다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20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신임 사무총장에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홍문종 의원을 임명했다.

또 이상일 대변인 후임으로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경제통의 유일호(재선ㆍ서울 송파을) 의원을 선임했고 민현주 대변인은 유임됐고, 전략기획본부장에는 친박 핵심인 김재원(재선·경북 군위·의성·청송) 의원이 임명됐다.

황우여 대표, 최경환 원내대표에 이어 사무총장, 대변인 등 핵심 당직에 친박 인사들이 대거 포진하면서 여권의 친박체제는 한층 강화됐다.

이로써 ‘황우여 2기’ 체제는 출범 초기 인사 실책과 한반도 위기로 난항한 박근혜 정부가 앞으로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해 나가도록 뒷받침하는 관리형 지도부 역할에 충실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은 금주 중 원내지도부와 정책라인 인선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대야 협상을 실무적으로 총괄하는 원내수석부대표에는 재선의 윤상현 의원(인천 남구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 대변인으로는 SBS 앵커 출신인 홍지만 의원과 서용교 의원이, 여성 원내대변인으로는 김은희·김현숙 의원이 거론된다.

‘재선급 정책통’ 의원이 맡아온 여의도연구소장에는 외부 인사의 발탁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현 부소장인 권영진 전 의원이나 지역구 부담이 없는 비례 초선의원이 맡을 가능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