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방망이(구설초·狗舌草)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2013-05-22     경남일보
국화과에 속하는 솜방망이는 다년생 초본으로 일명 ‘들솜쟁이’이라고도 하며 키 크기는 20~70cm 정도에 뿌리가 많고 원줄기는 곧게 선다. 잎은 뿌리쪽 잎이 타원형 또는 주걱모양이고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잔 톱니가 있으며 잎 양면에는 많은 솜털로 덮여 있다. 꽃은 우산꼴 같이 산방상으로 5~6월에 황색 꽃이 피고 열매는 6~7월에 결실한다.

솜방망이는 이른 봄 부드러운 순은 물에 우려 식용하고 전초(全草)는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구설초(狗舌草)라고 하며 맛이 쓰고 약성은 찬 성질에 소독(小毒)이 있다. 약효는 청열 해독 이뇨 살충의 효능이 있고 폐농양(肺膿瘍) 부종(浮腫) 종기 개창(疥瘡) 등을 치료한다. 구설초 엑기스는 백혈병 세포의 억제작용과 항암작용이 있는 것도 밝혀졌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

솜방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