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이남기 수석 사표 수리

2013-05-23     김응삼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윤창중 사태’의 책임을 물어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의 사표를 수리했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오늘 이남기 홍보수석의 사표가 수리됐다”며 “아시는 대로 (이 수석은) 이미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이달 초 박 대통령의 방미 기간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인턴 여성을 성추행한 의혹사건에 책임을 지고 지난 10일 귀국 직후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홍보수석에 임명된 지 94일 만이다.

김 대변인은 이날 사표가 수리된 이유에 대해 “오늘 행정적으로 사표 수리가 다 됐다”면서 미국 수사당국의 수사결과와는 관계없이 도의적 책임을 물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사표 수리를 지체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정권 초기 멤버이고 해서 조금 시간이 걸렸다”면서도 박 대통령이 사표 수리를 고민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김 대변인은 추가 인책에 대해선 “오늘 (이 수석의) 사표 수리로 더 이상의 추가적인 책임은 없다”면서 “윤 전 대변인에 대한 수사결과는 미국 수사기관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고) 저희가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