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돌아온 경남FC ‘삼각편대’

강승조, 루크, 박주성 등 ‘비밀병기’의 복귀 준비

2013-06-18     최창민
▲강승조, 루크, 박주성(왼쪽부터)
‘권토중래(捲土重來)’.

경남FC가 그라운드를 누빌 삼각편대를 준비하고 있다.

경남은 오는 23일 양산시에서 K리그 클래식 대전 시티즌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비밀병기’의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그들은 지난주 중국 상하이 친선대회에서 예열한 ‘캡틴’ 강승조(27.MF)를 비롯해 루크(24.DF), 박주성(29,DF) 등 부상에서 돌아온 ‘삼각 편대’가 그 주인공.

강승조의 복귀는 경남에게 ‘에너지 음료’나 마찬가지. 지난 1일 수원 원정 전에서 우측 갈비뼈 인대 부상이 완쾌되지 않았음에도 살신하는 플레이로 귀감이 된데 이어 상하이대회에서도 두 차례 선발로 나서 ‘주장의 재림’을 과시했다.

빠른 돌파와 면도날 같은 스루패스가 확연히 되살아난 상황.

스레텐과 함께 ‘스-루 콤비’로 기대되는 루크의 복귀도 눈길을 끈다. 루크는 7일 상하이 센진과의 경기에서 완벽한 방어력을 선보이며 경남의 2-0 완승을 견인했다.

이렇다 할 찬스조차 내주지 않은 루크의 플레이에 페트코비치 감독이 말 없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을 정도. 무릎 인대 부상으로 반년 이상 출전하지 못했던 ‘부상의 늪’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평가다.

‘사우스 포’ 박주성의 조커 투입도 상하이대회에서의 ‘사건’ 중 하나다.

지난 4년간 일본 J리그 센다이에서 매년 20경기 이상 출전했던 박주성은 그 후유증으로 양 발목 피로 골절로 신음했다.

경남 이적 후 K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한 상황. 하지만 중국에서의 두 차례 교체 출전에서 폭발적인 측면 돌파를 선보이며 감독으로부터 “저런 선수가 있는 줄 몰랐다”는 극찬을 이끌어냈다.

이들은 귀국 후 3일 간의 꿀맛 휴가를 보낸 뒤 14일 오후 함안에 모여 훈련을 재개했다. 기다림이 길었던 만큼 ‘화려한 복귀’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최창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