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리(위령선·威靈仙)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2013-06-19     경남일보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으아리는 낙엽 활엽 덩굴성으로 덩굴 길이가 3~5m 정도로 뻗어 나간다. 잎은 새 날개깃 모양의 복엽으로 서로 마주나고 작은 잎은 3~7개로 난형에 잎 밑은 둥글거나 뭉툭하고 잎 끝은 날카로우며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없다. 꽃은 잎겨드랑이에서 꽃자루가 나와 6~8월에 백색 꽃이 피고 열매는 난형으로 9~10월에 결실한다.

으아리는 뿌리를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위령선(威靈仙)이라고 한다. 맛은 맵고 짜고 약성은 따뜻한 성질이며 약간의 독성을 지니고 있다. 약효는 해열 진통 거풍(祛風) 말라리아 요통(腰痛) 통풍 편두통 급성간염 황달 해독 부종(浮腫) 타박상 등을 치료한다. 위령선의 진액은 동물실험에서 마취작용과 항히스타민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

으아리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