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농요보존회, 제28회 정기공연 22일 개최

2013-06-20     김철수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84-1호인 고성농요보존회가 오는 22일 오후 2시 고성군 상리면 고성농요전수교육관 일원에서 ‘제28회 정기공연’을 개최한다.

고성농요보존회가 주최하고 문화재청과 경상남도, 고성군, 고성문화원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잊혀져 가는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며, 민속예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이번 정기공연은 ‘고달픈 농사일을 흥겹게’란 주제로 이날 고성농요전수교육관 마당에서 보존회의 보리타작 소리를 시작으로, 삼삼기소리, 물레소리 공연과 고성 거류초등학생들의 전수학생 농요발표로 진행된다.

또 농사현장 공연답으로 관객과 함께 이동하여 보존회의 모찌기·모심기 소리, 논매기 소리, 치기나 칭칭이소리에 이어 관객과 함께하는 흥겨운 민요한마당인 뒷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

고성농요는 다른 지방의 농요와는 달리 하루의 작업 중 아침, 점심, 저녁때의 노래가 각각 다르고 부모에 대한 효도를 노래하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이러한 고성농요의 노랫말에는 이 고장 농민들의 생활감정이 풍부하게 담겨 있다.

김석명 회장은 “가장 지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며 “농주와 참을 나누면서 옛 시대를 그려보는 고성농요 농사 현장공연을 통해 우리 농요의 진미를 좀 더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성농요 보리타작 시연
고성군 상리면 고성농요전수교육관 일원에서 고성농요보존회의 정기공연이 열린다.(사진은 지난해 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