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30만원을 만날 확률'은?

함안극단 아시랑 22일 무료공연

2013-06-21     여선동
함안연극협회 극단 아시랑의 정기공연인 ‘크리스마스에 삼십만원을 만날 확률’이 22일 오후 4시 함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무료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부담없이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코믹 가족극으로 가족해체라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인간에 대한 애정과 따뜻함으로 웃음과 위안을 전해준다.

한적한 복덕방에서 일하는 아버지, 나이가 들어서도 자리를 잡지 못하고 고시원에서 글을 쓰는 백수 아들, 빚 보증을 잘못 선 남편 돈을 갚기 위해 집을 나가 김밥 가게 종업원으로 일을 하는 어머니, 이들은 다른공간에서 떨어져 지내는 가족이다.

크리스마스 전날 아들은 여자친구와의 데이트 비용을 구하기 위해 어머니에게 거짓말로 돈을 빌리고, 어머니는 자기 애인을 경찰서에서 빼내기 위해 남편에게 돈을 빌리고, 아버지는 애인과 크리스마스를 즐기기 위해 아들에게 돈을 빌리는 웃지못할 해프닝이 벌어진다.

특히 연극 속 이들의 대화는 철저히 휴대전화라는 매개를 통해서만 이뤄지는데, 가족해체, 소외 등 오늘날 가족문제를 극단 아시랑의 뛰어난 연기력을 통해 장면 장면 감칠맛나게 그려낸다.

극단 아시랑 관계자는 “소통불가능한 가족들이 30만원 때문에 벌이는 속고 속이기 대작전 속에 따뜻한 인간애와 가족의 중요성을 담아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람은 중학생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공연에 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함안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hamanart.or.kr)를 참조하거나 전화(☎055-585-860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