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수능성적 하위권 이대론 안된다

2013-06-24     경남일보
2013학년도 수능성적 분석 결과 경남지역 학생들의 학력이 3년째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권의 실망스러운 성적을 나타낸 경남에 학력신장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난해보다 성적이 더 하락한 것으로 분석돼 도내 학생들의 수능성적 향상을 위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도내 일선 학교나 교사들이 학생들의 학력신장에 적극 나서는 노력에는 소홀히 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도민들은 “도내 수능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13학년도 수능성적 분석 결과’는 경남지역 일반계 고등학생의 수능 4개 영역(언어, 수리가/나, 외국어) 성적(표준점수)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언어영역과 수리가영역, 외국어영역은 14위, 수리나영역은 11위를 기록했다. 도내 학교 간 표준점수 평균 차이에서도 언어영역은 68.3점이 차이가 나 전국 16개 시·도 중 14위, 수리가영역은 49.0점이 차이가 나 10위, 수리가영역은 56.5점 차이로 11위, 외국어영역은 65.8점 차이로 12위에 머무르는 등 학교 간 성적분포가 고르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경남은 지난해 2012년 수능결과 분석에서도 언어 12위(2011년 14위)를 비롯해 수리 가 11위(2011년 12위), 수리 나 10위(2011년 11위), 외국어 13위(2011년 13위)로 나타나 3년째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남의 수능성적 하위권은 경남교육의 미래를 어둡게 만드는 일이다. 도내 학생들의 수능 성적이 향상 될 수 있도록 도교육청과 일선학교가 발 벗고 나서야 한다.

이번 수능 분석결과는 경남교육이 더 이상 추락할 곳이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전국 하위권을 기록함에 따라 경남도교육청의 학력신장 정책에 대한 전면적인 수술이 불가피해졌다. 경남 교육을 책임진 지역 교육수장들의 맹성과 함께 강한 경남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기 바란다. 형편없는 경남 수능성적에 대해 우선 수장들의 해명부터 듣고 싶다. 수능성적 경남 하위권 이대론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