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엽제 극복 허만선씨 국민포장 수상

2013-06-30     강진성
월남파병으로 오랜기간 고엽제 고통을 이겨내고 인간승리를 거둔 1급 전상군경 허만선(67)씨가 정부로부터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진주보훈지청은 “진주에 거주하는 허씨가 고엽제의 역경을 극복하고 안보강연에서 얻은 수익금을 후원해 오는 등의 활동을 한 공로로 국민포장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진주 대곡면 출신인 허씨는 진주농고를 졸업하고 1967년 11월 백마부대 29연대 소속으로 월남에 파병됐다. 만기제대 후 1978년 고엽제가 발병돼 식물인간 상태로 11여년간 지냈다. 그는 의식을 회복한 뒤 고엽제환자의 실상알리기에 나서 ‘고엽제 환자 등의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에 기여하기도 했다. 또 19년간 30만명에 안보강연을 해왔으며 수익금은 보육원과 참전용사 자녀에게 지원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