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유통단지 감평액 하락시도 중단을”

도의회 농해양수산위 “묵과 할 수 없다” 경고

2013-07-02     박철홍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공윤권)는 2일 롯데가 김해관광유통단지 투자비 정산금액을 줄이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이 같은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윤권 위원장은 “지난 5월 28일 경남도와 롯데의 협약 당시 지분율만 결정되고 감정평가액이 결정되지 않음에 따라 최종 정산금액의 변동이 클 것으로 우려됐는데 그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롯데가 감정평가협회를 통해 자신들의 감정평가액을 반영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최종 감정결과가 일주일가량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남도의 공식적인 감정평가사의 감정액과 롯데측이 임의로 선정한 감정평가사의 감정액이 엄청난 차이를 보이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만약 롯데측 감정액대로 결정날 경우 경남도는 700억원 안팎의 정산금액을 덜 받게 돼 엄청난 재정적 피해를 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했다.

공 위원장은 감정평가액에 따라 더 큰 이익을 보는 곳은 지분 62.2%를 가지고 있는 롯데측임에도 불구하고 롯데는 경남도에 지급하는 정산금액을 줄이기 위해 감정평가액 하락 시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롯데측의 의도적인 감정평가액 낮추기 시도를 담당 상임위원회인 농해양수산위원회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만약 이 같은 시도가 지속될 경우 협약 파기를 비롯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