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지나무(욱리인·郁李仁)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2013-07-02     경남일보
장미과에 속하는 이스라지나무는 낙엽 관목으로 키 크기가 1m 전후로 자라고 가지는 많이 갈라져 황갈색의 반질반질한 광택이 난다. 잎은 난형 또는 긴 타원형에 서로 어긋나고 잎 끝은 날카로우며 잎 가장자리에는 불규칙한 2중 톱니가 있다. 꽃은 4~5월에 연한 홍색으로 잎보다 먼저 피고 열매는 핵과(核果)로 둥글고 7~8월에 적색으로 익는다.

이스라지나무 열매의 과육(果肉)은 식용할 수 있으며 딱딱한 씨 속의 종인(種仁)은 약용으로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욱리인(郁李仁)이라고 한다. 욱리인은 맛이 맵고 쓰고 달며 약성은 평범하고 독성은 없다. 성분은 아미그다린 사포닌 등으로 완하(緩下) 윤조(潤燥) 이뇨 거담의 효능이 있고 신염 부종 소변불통 변비 각기 기침 가래 등을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

이스라지_열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