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소재 상장사 1분기 실적 '우울'

2013-07-03     황용인
창원상공회의소(회장 최충경)는 창원지역 본사 소재 35개 상장사의 2013년 1분기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총 5조 6583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47%, 영업이익은 3207억 원으로 6.80% 각각 감소했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외적인 경기악화로 인해 창원지역 본사소재 19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총 매출액은 5조 1459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34% 감소(전국 1.3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982억 원으로 7.04% 감소(전국 4.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동안 매출액 ‘1조 원’을 넘긴 상장사는 현대위아 1조 5801억 원과 두산중공업 1조 5581억 원 등 2개사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현대비앤지스틸이 전년 동기대비 244.37% 증가한 것을 비롯해 MH에탄올 84.60%, 무학 28.12%, S&TC 18.89%, KISCO홀딩스 15.17%, 현대위아 8.27% 등 6개사가 증가했으며 영흥철강과 대림비앤코는 흑자로 돌아섰다.

또 기업의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 이익률은 5.94%로 전년 동기대비 0.45%포인트 증가(전국 5.41%, 0.31%포인트 증가)하여 올 1분기 동안 코스피 상장사의 수익성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창원지역 코스피 상장사의 업종별 실적은 운수장비 업종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5.3% 증가(전국 2.5% 감소), 영업이익이 0.1% 증가(전국 29.8% 큰 폭 감소)하여 기계, 전기전자, 철강업종에 비해 양호한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기계업종은 매출액이 12.0% 감소(전국 11.3% 감소), 영업이익은 19.7% 감소(전국 37.4% 감소)했고 철강금속 업종은 매출액이 14.3% 감소(전국 16.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창원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자동차부품 사업이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위아를 포함한 운송장비 업종이 올 1분기 양호한 실적을 올린 것은 자동차부품 및 관련 장비의 글로벌 수요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코스닥시장 상장사는 매출액 증가율이 전국 평균보다 크게 높았고, 영업이익은 상대적으로 훨씬 적게 하락하였는데 이것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원가절감 노력에 따른 성과로 풀이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