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한우농가 소 유행열 비상

축산진흥연구소, 올해 전국 첫 주의보 발령

2013-07-08     이홍구
경상남도축산진흥연구소(소장 성재경)가 올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소 유행열 가축전염병 발생주의를 발령했다.

지난 5일 최초 발령된 이번 조치는 최근 경남 서북부지역에서 발생한 소 유행열을 막기위한 것이다.

축산진흥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달 26일과 이번 달 1일 하동, 산청, 함양군 지역의 농가에서 고열을 동반한 기립불능 증상의 한우와 젖소가 신고ㆍ접수되어 자체적으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소 유행열 감염으로 최종 확인됐다.

소 유행열병은 모기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주로 여름철과 초가을에 발생한다. 일단 감염되면 40℃ 이상의 고열과 함께 사료를 먹지 않고 주저앉아 침을 많이 흘리고 설사나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폐사에까지 이르는 3종 가축법정전염병이다.

축산진흥연구소는 1세 이상의 모든 소를 대상으로 2~4주 간격으로 예방접종을 필히 2회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축산농가는 특히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특징을 감안하여 모기 발생과 접근을 최대한 차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