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과학기술대 배구부 아쉬운 6강탈락

삼성화재배 대학배구, 명지대에 득·실점에 밀려

2013-07-08     최창민
경남과학기술대배구부가 어려운 여건 속에 최선을 다했지만 6강 챔피언전 진출에 아쉽게 실패했다.

경남과기대는 지난 4일 오후 중부대를 꺾고 5승5패의 전적으로 6강챔피언전 진출이 유력했으나 5일 열린 명지대와 성균관대의 경기에서 명지대가 성균관대를 극적으로 꺾어면서 5승5패 동률이 돼 명지대에 6강 챔피언자리를 내줬다.

특히 동률이 되면 세트득실을 따지게 되는데 과기대와 명지대는 세트득실도 똑 같아 결국 득·실점을 따져 명지대에 밀리고 말았다.

명지대는 5일 수원에서 열린 ‘2013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리그 10차전’ 성균관대와의 마지막경기에서 성균관대를 3-2,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6강이 겨루는 챔피언전에 합류했다.

명지대는 첫세트(27-29)와 두번째 세트(16-25)를 모두 내주고 패색이 짙었지만 3세트부터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해 (28-26, 25-16. 15-13)내리 3세트를 가져와 역전승을 일궈냈다. 과기대로서는 예상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였다.

하지만 경남과기대는 이번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리그에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엷은 선수층에다 부상까지 겹치면서 제때 대체할 선수가 없어 코칭스태프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특히 부상선수가 회복하지도 못한 상황에서 투입할 수 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대학강호 한양대를 꺾는 등 10차례 경기에서 5승5패의 성적을 올린 것은 신생팀으로서 쉽게 올릴 수 없는 성적이었다는 평가다.

김형태과기대감독은 “처음 대회에 들어가면서 준비가 약간 부족했던 것이 아쉬움이 남지만 최선을 다했다. 어웨이 경기를 하기위해 경기 전날 장거리 이동하는 것이 선수들에게 힘들었던 것 같다. 내년에는 잘 준비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경남과기대는 경남대표로 오는 10월 전국체전에 출전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