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언론, 대학가 시국선언 北 선동 주장

2013-07-10     정희성
최근 대학가에서 국정원의 불법댓글과 관련, 선거 개입을 비판하는 시국선언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일부 보수언론들이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가 이들을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4일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는 북한의 대남(對南) 선전매체인 ‘구국전선’이 이달 들어 연일 국내에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반(反)정부 투쟁’을 선동하고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국전선’은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산하 대남(對南) 선전선동 조직인 ‘반제민족민주전선’이 운영하는 북한 선전 사이트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또 구국전선이 지난 2일 “지금은 대선 무효화 투쟁을 벌일 때”라고 주장하면서 “국정원 선거개입 문제로 촉발된 대학가의 시국선언을 대규모 촛불시위로 확산시키라”고 주문했다고 덧붙였으며 조선일보는 인터넷 뉴스를 통해, 이를 인용·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