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감주나무(란화·欒華)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2013-07-10     경남일보
무환자나무과에 속하는 모감주나무는 일명 ‘염주나무’라고도 하며 낙엽의 소교목 혹은 관목상이고 키 크기는 보통 10m 전후에 그 이상도 있다. 잎은 기수(奇數)1회 새 날개깃 모양 복엽으로 난형 또는 난상 장타원형이며 잎 가장자리에는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꽃은 6~7월에 담황색으로 피지만 중심부는 자색이고 열매는 9~10월에 흑색으로 익는다.

모감주나무는 꽃과 열매를 약용으로 사용하는데 생약명을 란화(欒華)라고 하며 맛이 쓰고 약성은 찬 성질이다. 사포닌과 스테롤 타닌 레시친 등 중요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어서 간염이나 황달에 해독작용이 있고 요도염(尿道炎) 종통(腫痛) 소화불량 장염 이질 안질환(眼疾患) 등을 치료하고 세균이나 진균에 대해서도 항균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

모감주나무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