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두고내린 스마트폰 왜 못찾나 했더니

1대당 5~10만원 거래…기사·장물업자 붙잡혀

2013-07-10     박성민
택시승객들이 분실한 스마트폰을 훔친 택시기사와 장물업자 그리고 이 과정에서 폭력을 휘두른 조직폭력배등 15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창원중부경찰서는 9일 스마트폰을 훔친 혐의로 택시기사 A(64)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훔친 스마트폰을 매입한 B(32)씨 등 4명에 대해서도 함께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창원에서 택시운전을 하던 A씨 등은 지난 5월과 6월께 승객들이 놓고 내린 스마트폰 17대를 훔친 뒤 창원시 일대에서 1대 당 5만~10만 원을 받고 장물업자 B씨 등에게 팔아넘긴 혐의다.

조사결과 장물업자 B씨 등은 스마트폰을 켰다, 껐다 하는 방식으로 신호를 보내는 이른바 ‘필드치기’ 수법으로 택시기사들과 접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이 과정에서 장물업자 2명에게 접근해 폭력을 행사해 140만 원을 빼앗은 혐의로 조직폭력배 C(22)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