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림 수상집 ‘해묵은 메모지’ 발간

2013-07-19     강민중
해묵은 메모지
우리 땅 산하

평생 교육자, 불자로서의 삶을 살아온 죽산 최명림씨(76)가 수상집 ‘해묵은 메모지(도서출판 경남·값1만5000원)’를 출간했다.

수상집 ‘해묵은 메모지’는 최 씨가 오랜 세월 써왔던 글 중에서 불교적 소재를 다룬 50편을 골라 단행본으로 출판한 수상집으로 총 4부로 구성됐다.

‘제1부 돌아보니 그렇더라’에는 생활의 단편을 담았고, ‘제2부 우리 땅 산하’에는 우리나라 자연의 아름다움을, ‘제3부 지상에 이런 데가’에는 다른 나라에서 보고 듣고 느낀 내용을, ‘4부 삼귀의’에서는 불교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들로 나뉜다.

독실한 불교신자로 지금 고성 청연암 연화교원 불자회 회장을 맡고 있는 최 씨는 “언제 세월이 흘렀는지 고희를 훌쩍 넘기고 보니, 내가 이 세상에 왔더라는 손톱자국 같은 흔적이라도 남기고 싶은 상이 짙어졌다. 지나온 긴 세월 끄적였던 해묵은 메모지를 들추어 보니 길 아닌 길을 하도 많이 걸어 얼굴이 달아 올랐다”면서 “가려 뽑은 50편 글은 긴 세월 내 삶의 부스러기다. 오랜 세월 모은 글이기에 소재는 다양하지만 내용은 불교사상을 벗어난 것이 거의 없다”고 이번 자신의 수상집을 소개했다.

한편 최 씨는 지난 1959년부터 교직에 봉직해 2000년 진주 금곡중 교장을 끝으로 정년퇴임했으며 같은해 황조근정훈장을 수훈했다. 1989년에는 조계종 포교 교육을 이수했으며 현재 현재 고성군 청련암 연화교직원불자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