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FA컵 8강대진 포항과 설욕전

2013-07-19     최창민
경남FC의 FA컵 8강전 상대가 포항 스틸러스로 결정되면서 설욕의 기회를 얻었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3 하나은행 FA컵 대표자 회의를 열어 8강 대진을 확정하고 경기는 내달 7일 펼쳐진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인 경남은 우승팀 포항과 8강 길목에서 맞딱뜨린 것이다.

경남은 지난해 10월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와 FA컵 결승전에서 맞붙어 치열한 연장 접전을 벌인 끝에 0-1로 패해 분루를 삼킨바 있다.

또한 경남은 2008년에도 제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FA컵 결승전에서 포항을 만나 0-2로 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러 ‘FA컵 악연의 씨앗’을 내린 바 있다. 때문에 경남으로서는 복수의 일전을 일찌감치 마련한 셈이다.

이 외 챌린지(2부리그)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 남은 수원FC는 강적 전북 현대를 만난다.

수원FC는 32강과 16강에서 대구FC, 전남 드래곤즈 등 클래식 구단을 연이어 격파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이번엔 클래식에서도 손꼽히는 강호를 만났다. 수원FC의 돌풍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시즌 초반 부진을 털고 최근 정규리그 3연승으로 6위까지 치솟은 FC서울의 8강 상대는 부산 아이파크로 낙점됐다. 정규리그에서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벌이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인천 유나이티드도 4강 길목에서 격돌한다.


◇ 2013 하나은행 FA컵 8강 대진(8월 7일·앞 팀이 홈경기)
전북-수원FC
제주-인천(이상 19시)
경남-포항
서울-부산(이상 19시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