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 1m짜리 구멍이 ‘아찔’

진주시 학생실내수영장 옆 도로

2013-07-19     정희성
18일 오후 4시께 진주시 상대동 학생실내수영장 옆 4차선 도로(뒤벼리에서 상평동 방향 2차선) 2차로에서 지름 1m, 깊이 1m 정도의 구멍이 뚫리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목격자들의 재빠른 신고와 시의 발 빠른 대처로 우려했던 차량 사고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신고가 접수되기 시작한 시간은 이 날 오후 4시께. 10분 동안 ‘도로에 구멍이 났다’는 전화 5통이 시 해당 부서로 걸려왔다.

신고를 받은 시는 복구반과 조사반을 긴급 투입했고 복구 및 조사에 들어갔다. 차량을 통제하고 포클레인 등 장비를 동원해 도로위 구멍 뚫린 현장을 굴착했다. 굴착결과 전문가를 비롯한 해당 담당공무원은 특별한 문제점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시 관계자는 “자연침하 현상 같다. 옆에 강이 흐르고 있는데다 지하수위가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다 보니 간극이 생기고 날까지 덥다보니 이런 현상이 생긴 것 같다. 인근에 있는 CCTV를 확보해 침하과정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구멍 때문에 2차선 일부 도로가 통제돼 진양교에서 우회전하는 차량과 뒤벼리 쪽에서 직진하는 차량이 뒤섞여 한때 차량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시는 차량 통행이 많은 곳임을 감안해, 당일 복구를 완료했다.

한 시민은 “행정당국이 CCTV를 확보해 침하과정을 면밀히 분석 조사한 다음 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여름철 장마와 폭염이 반복될 경우 또 다른 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철저히 원인파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18일 오후 진주시 상대동 학생실내수영장 옆 도로(뒤벼리에서 상평동 방향 2차선)에서 지름 1m, 깊이 1m 정도의 구멍이 뚫리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신고를 접수받은 진주시 복구반과 조사반이 사고 원인을 조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