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나라에 토박이말이 가멸도록”

진주 금곡초, ‘토박이말 한마당 잔치’ 가져

2013-07-23     곽동민
진주 금곡초등학교(교장 안순화)는 22일 오후 2시에 두문관에서 학교특색과제와 관련하여 토박이말 한마당 잔치를 가졌다.

금곡초등학교는 2009개정 국어과 교육과정 1-2학년군 성취기준에 들어 있는 ‘다양한 토박이말을 익히고 소중히 여기는 태도를 기른다’와 ‘토박이말 앎-삶-품 기르기’를 학교특색과제로 삼아 운영함으로써 국어과 교육과정의 성공적인 실행은 물론 곱고 아름다운 토박이말을 익혀 쓰게함으로써 창의·인성을 기르고 있다.

이날 ‘토박이말 한마당 잔치’ 솜씨마당에서는 금곡초 학생들과 교사들이 ‘가락글(시), 날적이(일기), 그림, 움직그림(동영상), 노래’ 등 토박이말 솜씨를 보였다.

특히 아름다운 토박이말 이름을 가진 가게와 아이들의 이름을 토박이말로 지은 어버이에게는 보람상을 수여했다.

솜씨마당에 이어 금곡 출신의 토박이말 깨침이 김수업 선생과 우리말 우리글 사랑이 남다른 봄뫼 정재환 선생의 말씀 마당이 이어졌다.

주무를 맡은 금곡초 교사 이창수는 “무엇보다 2학기부터 국어 교과에서 ’토박이말‘을 가르치게 될 것인데 현장 교사들이나 학부모들의 관심이 거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토박이말 배움터에서 하고 있는 토박이말 앎-삶-품 기르기 활동이 다른 많은 학교에서 토박이말을 가르치고 배울 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토박이말 한마당 잔치와 함께 ‘토박이말 배우기’ 바람이 진주지역에서 일어나고 그 바람이 온나라로 퍼져 나가길 빈다”고 바람도 전했다.
금곡초_토박이말 한마당 잔치2
진주 금곡초등학교가 토박이말 한마당 잔치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