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경이택사(택사·澤瀉)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2013-07-24     경남일보
택사과에 속하는 질경이택사는 연못이나 습지에 자라는 다년생초본으로 근경은 괴경(塊莖)으로 짧고 수염뿌리가 나 있다. 잎은 타원형에 뿌리에서 모여 났고 잎 끝은 뾰족하며 밑 부분은 원형 또는 심장형에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잎 사이에서 나와 꽃줄기가 5~7개가 돌려나 7~8월에 작은 꽃들이 백색에 홍자색을 띠어 피고 종자는 9~10월에 익는다.

질경이택사는 뿌리의 괴경을 약용으로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택사(澤瀉)라고 하며 맛은 달고 약성은 찬 성질에 독성은 없다. 괴경에는 5종의 트리터페노이드 화합물이 함유되어 이뇨작용과 거습열(祛濕熱) 지갈(止渴)의 효능이 있고 당뇨 부종 각기 신장염 항균 구토 하리(下痢) 임질 혈뇨(血尿) 보허(補虛) 보음(補陰) 등을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

질경이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