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NH농협 앞 도로 노점상 난립

인근 상인 ‘불만 고조’…관계기관 ‘수수방관’

2013-07-25     원경복
산청읍 시장인근 NH농협은행 앞 도로에서 노점상들이 수개월간 인도를 막고 불법 영업을 하고 있어도 당국은 수수방관하고 있다. 더욱이 노점상들이 길을 막고 영업을 하는 바람에 행인들의 통행에 지장을 주는가 하면 인근 상인들은 판매가 줄어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이 일대 상인들에 따르면 이 불법 노점상들은 수개월전부터 불법으로 도로나 인도에다 전을 펼치고 있다. 불법노점상들로 인해 가뜩이나 장사가 안되는 상인들은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다며 당국을 원망하고 있다.

상인 A(55·산청읍)씨는 “가뜩이나 경기가 어려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외부에서 들어온 불법 노점상들과의 마찰마저 빚어져 지역상인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인 B(48·산청읍)씨는 “산청군에 불법 노점상 난립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이를 단속 해야 할 행정당국은 책임 미루기에 급급하다”며 “수차례 민원을 제기해 그나마 현장에 나왔지만 어쩔 수 없다는 식의 형식적 단속에 그쳐 불법 노점상은 전혀 근절되지 않고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라고 비난했다.

현재 산청군 NH농협은행 주위로는 수 년째 지속적으로 불법 노점상이 영업을 하고 있지만 제대로 단속도 이뤄지지 않고 행정에서 사실상 불법을 묵인하고 있는 인상마저 주고 있다.

군 관계자는“앞으로 불법 노점상 단속을 철저히 해 선의의 피해가 가지 않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20130722_190406
도로변 불법노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