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추경 예비심사 52억 삭감

예결특위 심사 거쳐 26일 본회의 의결

2013-07-25     박철홍
경남도의회는 경남도 제1회 추경예산안에 대한 예비심사에서 로봇랜드 조성사업비, 광역치매센터 운영·설치비 등 52억여 원을 삭감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넘겼다고 24일 밝혔다.

경남도는 당초 예산보다 9848억여원이 증가한 7조1926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을 이번 도의회 정례회에 제출했다. 도의회는 상임위별로 예비심사를 벌여 과다편성됐거나 불요불급한 52억2000여만원을 삭감했다.

주요 삭감 내용을 보면 경제환경위는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한 로봇랜드 조성사업비 50억원 가운데 30억원을 깎았다. 기획행정위는 경남발전연구원 운영비 8억원 가운데 절반을 삭감하고, 신관 사무실 환경정비비 3억22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문화복지위는 보건복지부 공모에서 탈락한 광역치매센터 운영비와 설치비 11억50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복지부는 지난 10일 부산시 등 전국 11개 시·도에 광역치매센터를 설치키로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경남도는 지난달 28일 마감한 광역치매센터를 유치하려고 응모했지만 탈락했다.

건설소방위는 창원시내 일부 도 단위 공공기관을 외곽으로 이전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비 3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위원회는 이전 관련 계획을 더 구체적으로 수립하고 지역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에 예산에 반영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창원 도시철도 건설 지원 국비 48억원에 대해 정확한 수요조사와 주민여론 수렴후 타당성이 확인되면 집행할 것도 요구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25일까지 예결특위 종합심사를 거쳐 26일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