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제작사협회 "외주 제작환경 개선돼야"

2013-07-29     연합뉴스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는 지난 26일 최근 별세한 한국 드라마의 거장 김종학 PD 사건과 관련한 성명을 통해 외주 드라마의 제작 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협회는 성명에서 “한국 드라마의 큰 별을 잃었다는 슬픔을 잠시 추스르고 왜 대한민국 최고의 연출가였던 김종학 감독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협회는 “드라마 제작 요소 간 상생을 위해 출연자와 작가가 고액 출연료, 작가료 요구를 자제해 줄 것을 부탁하며, 방송사도 불공정한 수식적 갑을 관계에서 벗어나 제작사에 합리적인 제작비를 산정해 지급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외주드라마 제작시장 자정을 위해 문화산업진흥기본법상 드라마제작사 신고제를 등록제로 개정해 줄 것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자정되지 않은 드라마 제작 환경, 제작 요소 간 상생의지 부족, 수직적 갑을관계 등이 개선돼야 한국 외주드라마 제작 시장이 건전해지고, 김종학 감독의 죽음도 헛되지 않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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