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없는 고성군청 '준우승' 수확

제24회 회장기 세팍타크로대회

2013-07-29     박성민
고성군청이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4회 회장기세팍타크로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고성군청은 지난 24일 열린 청주시청과의 결승전에서 1·2세트를 잇따라 내주며 우승을 손쉽게 헌납하듯 했으나 3세트 12-13으로 1점차 뒤진 상황에서 내리 4득점을 올리며 15-13으로 역전해 1세트를 만회했다. 하지만 4세트 스코어 4-7에서 연속 9점을 허용하며 우승을 거머쥐진 못했다.

고성군청은 대회초반 A조 예선에서 경북도청을 3-1로 꺾고 같은조 부산환경공단이 경북도청을 3-0으로 누르면서 곧바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전국최강팀 고양시청을 만난 고성군청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끝에 3-2로 승리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고성군청은 고양시청전에서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는 작전이 주효했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쳐 많은 사람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특히 국가대표선수가 한 명도 없는 B클래스 선수들로 구성된 고성군청이 국가대표선수들로 즐비한 다른 실업팀 선수를 이기고 결승에 진출한 것은 또 하나의 쾌거로 평가받고 있다. 고문석 감독은 “고성군이 세팍타크로 명가의 존재감을 새롭게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면서 “남은 기간 준비해 10월 전국체전에서 큰 성적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성군청 세팍타크로팀
고문석 감독을 비롯한 홍승현,이광열, 서승범, 천동령,유동영(플레잉코치)등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고성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