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 패각 수질개선제 효과 나타나

김남길 경상대 교수 용역보고

2013-07-31     허평세
굴 패각을 활용한 수질개선제 효과가 용역보고회를 통해 성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 김남길 교수의 용역 결과보고회에 따르면 수질개선제를 살포한 결과 황화물과 화학적 산소요구량 등 오염수치가 개선됐다.

또 갯지렁이 등 그동안 동호항에서 볼 수 없었던 생물이 나타나면서 저층생태계에 생물 종 다양화가 진행되는 것을 관찰했다.

하지만 김남길 교수는 “한시적 연구용역에서 벗어나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모니터링과 연구 분석이 뒤따라야 한다”며 “3개월간의 단기간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수질개선제의 효과 확대해석은 이르다”고 말했다.

천재생 통영시의회 의원은 “수질개선제 살포 후 악취 등 민원이 많이 줄어들었다”며 “가격인하를 통해 살포 매입단가를 낮춰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윤근 도의원도 “굴패각을 재활용할 수 있는 점 등 수질개선의 효과는 우수하지만 현재 너무 높은 가격이 책정돼 있다”며 가격인하를 강조했다. 아울러 “수질개선제로 인한 2차 오염 피해가 없는지 여부도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참석자들은 “예산확보를 통해 문화마당 강구안 등 수질개선제 살포를 넓혀 바다를 살려야 한다”는 입장에 모두가 공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