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소규모 하수처리장 설치사업 박차

110억원 국도비 확보…추진 여건 마련

2013-08-02     허평세
통영시는 연안 수질보존과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마을단위의 소규모 하수처리장 설치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2월 환경부로부터 읍·면지역 총 31곳 마을의 소규모 하수처리장 설치계획이 반영된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을 승인 받고 국비 70%와 도비 15% 지원으로 큰 재정부담 없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시는 이미 지난 1998년부터 2011년까지 총 320억 원을 투자해 연안 취약지역 16곳에 소규모 하수처리 시설을 설치했다.

여기에댜 현재 11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함에 따라 한산면 야소지구인 창동과 장곡, 입정포, 야소, 의암, 도산면 수월지구인 수월, 상양지, 하양지, 사량면 읍덕지 덕동, 읍포, 외지 등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300억원이 추정되는 잔여사업 12개소는 향후 2~3년내 모두 국고보조사업으로 확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경주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노로 바이러스 검출로 굴 대미수출이 중단된 뒤 마을 하수처리장 정비 등 하수도사업이 굴 수출 재개에 큰 역할을 했다.

미국 FDA도 마을단위 하수처리장이 설치돼 운영중인 연안의 양호한 수질 관리를 언급하며 지속적인 시설확충을 요구하는 등 연안 수질 오염방지에 마을단위하수처리장의 역할과 필요성이 점점 부각되고 있다.
마을하수처리장 전경
마을 하수 처리장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