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댐관리단, 적조 대비 물 350만t 방류

2013-08-07     정원경
진주 남강댐 관리단은 사천시의 요청에 따라 사천만쪽으로 7일부터 물을 방류한다고 6일 밝혔다.

진주 남강댐에 따르면 “무더위 등이 기승을 부리면서 수위가 낮아지고 가화천 등 하천에 수질이 악화돼 사천시에서 적조발생에 대비한 어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방류를 요청해 왔다”고 전했다.

사천시는 지난 5일 남강댐 관리단과 협의해 6일~ 8일까지 3일에 걸쳐 초당 20t의 물을 방류할 계획이었으나, 적조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6일 오전 재협의를 요구하면서 일수를 줄이고 초당 방류량을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남강댐 관리단은 7일 오전 8시~정오까지 사천만 쪽으로 4시간동안 초당 300t, 총 350만t의 물을 방류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이번 방류로 하천 수질 개선과 적조 확산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상상황과 수위에 따라 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적조현상은 해수 속으로 질소와 인 등의 영양염류가 과다하게 유입되고 해수의 온도가 21-26도를 나타내면, 해수중에 특정 조류가 이상 증식하여 바닷물의 색깔이 빨간색으로 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