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사리(택란·澤蘭)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2013-08-21     경남일보
꿀풀과에 속하는 쉽사리는 다년생 초본으로 뿌리는 지하경이 약간 굵고 옆으로 뻗으며 원줄기는 네모가 지고 매끈매끈하게 광택이 있다. 잎은 피침형에 서로 마주나고 옆으로 퍼지며 양끝이 뾰족하고 잎 가장자리에는 거칠고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꽃은 잎겨드랑이에 여러 개가 모여 달리고 7~9월에 백색 꽃이 피며 종자는 9~10월에 익는다.

쉽사리는 새싹을 나물이나 국으로 식용하고 전초(全草)는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을 택란(澤蘭)이라고 한다. 택란은 맛이 쓰고 맵고 약성은 약간 따뜻한 성질에 성분이 정유 사포닌 탄닌 유기산 아미노산 등이 함유돼 있다. 약효는 종기 이뇨 어혈 활혈의 효능이 있고 강심 부종 복부경결 산후복통 신허회복(身虛回復) 타박상 등을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

쉽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