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고한 충의정신 잊지 않겠습니다”

7만순의 합동위령제 실시

2013-08-21     정희성
▲20일 오전 진주시 진주성 내 임진계사순의단에서 7만순의 합동위령제가 열렸다. 이날 위령제에서 이상의 진주대첩기념사업회 대표이사가 분향·헌화하고 있다.오태인기자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을 지키다 장렬하게 희생한 7만 민·관·군의 숭고한 충의정신을 기리기 위한 ‘7만순의 합동위령제’가 20일 오전 10시 진주성 내 임진계사순의단에서 열렸다. 7만순의 합동위령제는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진주대첩기념사업회가 주관한 이 날 합동위령제에는 고영진 도교육감을 비롯해 권순기 경상대 총장, 시·도의원, 7만순의 영령 후소대표로 고종후 장군의 후손이자 진주성 호국정신 선양회 고병훈 회장, 경남일보 이연근 대표이사, 진주시와 국방부 관계자, 시민 등이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 자리에 고종황제의 황손이자 의친왕의 아들인 이석 황실문화재단 총재가 모습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추모의례는 헌와와 분향, 축문 낭독, 종교의식(유교. 불교, 천주교, 기독교, 원불교)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진주대첩기념사업회 김종인 이사장은 “1593년 계사년 6월 7만 민·관·군이 전몰한 비통한 역사를 가숨에 묻은지 420년의 세월이 흘렀다”며 “지금의 평화 번영을 누리는 이 땅의 후손으로서, 그 날의 숭고한 충의정신을 오롯이 담아내 기리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합동위령제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또 권순기 총장과 고영진 교육감도 추모사를 통해 호국영령들을 추모했다.

한편 이 날 오후 2시에는 진주성 내 국립진주박물관에서 진주대첩과 관련한 학술세미나도 열려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