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경남경찰청 총경 해임

2013-08-22     박철홍
부하 직원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남경찰청 총경급 간부가 최근 해임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경찰청은 21일 치안지도관 배모(53) 총경이 지난달 경찰청 인사위원회에서 해임처분을 받아 이달 초 해임됐다고 밝혔다.

배씨는 지난해 일선 경찰서장으로 근무하면서 승진 청탁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가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배씨는 또한 업무추진비를 부적절하게 사용해 1200여만원의 징계부과금 처분도 받았다. 이에 대해 배씨는 금품을 받은 사실을 부인하며 현재 소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배씨는 지난 3월 일선 경찰서장으로 근무할 당시 안보위기 상황에서 관할지역을 벗어나 골프를 치는 등 물의를 일으켜 직위해제됐으며(본보 3월 20일자 4면 보도) 이후 경남경찰청 감찰과정에서 이 같은 뇌물수수 혐의가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