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뜰까

도내 판매 점유율 전국 5위…올 추석 실적 기대

2013-08-23     정만석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의 마케팅 전술 중 하나인 온누리상품권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각 지자체들마다 구매촉진과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진주시의 경우 홍보반을 편성해 상품권 판매와 가맹률 제고에 전력을 쏟고 있다.

특히 경남지역 온누리상품권 판매 점유율이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5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번 추석에는 어떤 결과를 얻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경남도와 진주시 등에 따르면 정부는 대형마트 및 기업형 슈퍼마켓(SSM)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주차장 등의 설치를 지원하는 시설 현대화 사업,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발행 등 지원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중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을 근거로 이 법에 의한 전통시장 및 상점가를 지원하기 위해 발행하고 있는 상품권이다.

경남도가 조사한 온누리상품권 지역별 판매현황을 보면 도내 판매실적은 전국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9년 7월 발행 이후 경남 누계실적은 441억9875만원으로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경기, 서울, 전남, 전북에 이어 5번째로 높은 점유률을 기록했다. 또 올들어 6월 현재 53억원을 훌쩍 넘어서는 매출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도와 각 시·군들은 추석을 기점으로 구매가 활발히 이뤄진다면 올 온누리상품권 판매실적은 더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진주시는 추석을 앞두고 온누리상품권 구매 촉진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기로 한 가운데 4개반 12명의 홍보반을 편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상품권 판매 홍보뿐 아니라 상품권 가맹점 등록률 제고를 위해서다.

현재 진주시에는 1743개의 점포가 가맹점으로 등록해 가맹률이 83%이지만 시는 이번 기회를 통해 1840여개, 88%까지 가맹률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1기관 1시장 자매결연 추진, 시장내 노점과 좌판 등 모든 점포를 대상으로 상품권 받기 및 거스름돈 주기 실천, 카드결제기 자율보급 확대 등 전통시장 상인들의 자구노력도 필요한 만큼 이들에 대한 설득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통시장 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은 전국 어느 전통시장에서나 사용이 가능하다. 5000원권과 1만원권 등 2종이 있으며 새마을금고, 우체국, 기업은행, 경남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구입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