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땅값 상승률 전국 최고 수준

강원 다음으로 높아…혁신도시 개발 등이 원인

2013-08-27     최창민
전국의 땅값이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도내의 현재 지가는 2008년 10월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 대비 3.92% 높은 수준으로 전국에서 강원도의 4.11% 다음으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가 26일 발표한 7월 전국 땅값조사에서 금융위기 발생전 고점대비 전국평균은 0.48%이지만 강원도가 4.11%, 경남이 3.92%, 부산이 3.59%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7월 전국 땅값에서 경남은 전월(6월)대비 0.09% 상승했다. 이는 올 1월부터 6월까지 매월 0.12%∼0.17%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상승률이 크게 둔화된 것이지만 전국적으로는 세종시 0.39%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경북이 0.09%로 경남과 같고 강원이 0.08% 상승했다.

이는 혁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사업과 교통망 확충 등 개발호재가 땅값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외 6월말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로 주택거래가 다시 침체기로 접어들면서 토지가격도 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적으로는 부산 기장군(0.33%), 전남 신안군(0.26%), 경북 예천군(0.26%), 경기 화성시(0.24%) 등 고속도로 개통이나 신도시 사업 등 개발수요가 있는 지역이 전월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전국의 땅값은 전월 대비 0.02% 오르며 대체로 강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 서울 지역의 땅값은 6개월만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