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꼬리(권삼·拳蔘)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2013-08-28     경남일보
마디풀과에 속하는 범꼬리는 다년생 초본으로 키 높이는 30~80cm 정도로 뿌리의 근경은 살쪄 비틀어져 있고 줄기는 곧게 서 있다. 잎은 타원형 또는 난상 피침형에 잎자루가 길고 잎 끝이 뾰족하며 잎 밑 부분은 심장형 또는 원형이고 잎 가장자리는 다소 말려 있다. 꽃 이삭의 꽃들은 7~8월에 백색 혹은 담홍색으로 피고 종자는 8~9월에 결실한다.

범꼬리는 뿌리의 근경을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권삼(拳蔘)이라 하며 맛이 쓰고 약성이 시원한 성질이다. 권삼의 성분은 탄닌과 펙틴 카테콜 시토스테롤 포도당 등이 함유돼 있으며 수렴(收斂) 지혈 및 항균효과가 있고 종기 습열 적리(赤痢) 설사 구내염 진통 타박상 등을 치료한다. 민간약으로는 권삼을 보혈약으로 사용하였다고 전래되고 있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

성환길의 약용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