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창녕보 수질예보 '주의단계' 발령

2013-09-02     이은수
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심무경)은 지난달 29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낙동강 합천창녕보 지점의 수질예보가 ‘관심단계’에서 ‘주의단계’로 격상되었으며, 창녕함안보 지점은 ‘관심단계’가 재발령되었다고 1일 밝혔다.

수질예보는 총 4개의 수질관리 단계(관심단계→주의단계→경계단계→심각단계)가 있으며 ‘주의단계’가 발령된 것은 올해 처음이다.

하류 구간의 남조류 세포수는 8월 중순경부터 지난 주까지 계속 줄어들고 있었으나 지난 강우후 맑은 날이 지속되면서 다시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합천창녕보 상류 구간에서 높은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는데 8월 28일 합천창녕보 지점의 남조류 세포수는 올해 최고치인 5만832cells/㎖을 기록했으며 이는 2012년 같은 지점의 최고치인 30만6720cells/㎖(8월 12일)의 약 1/6 수준에 해당된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 강우로 인해 조류 먹이물질인 영양염류(T-P)가 다량 낙동강 본류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당분간 증가 추세가 유지될 것을 대비해 지난달 30일 오후 3시 관계기관과 공동대응을 위한 녹조대응 현장T/F 회의를 개최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 심무경 청장은 “녹조가 다시 확산되고 있는 만큼 조류 발생상황을 시시각각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조류발생 단계별로 관계기관과 함께 신속히 대응하여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수돗물을 차질없이 공급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