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통일운동단체 이적혐의 수사중

2013-09-04     박철홍
경남경찰청은 3일 지역 통일운동단체인 ‘푸름’ 대표 A(여·34)씨 등 회원 7명을 이적 표현물 소지 및 이적단체 구성·가입 등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회원들이 이적단체 찬양과 주한미군 철수, 국가보안법 폐지 활동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 단체의 대표를 맡은 A씨는 지난 2월 통합진보당 중앙대의원에 당선돼 활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푸름은 순수한 청년단체이고 통일행사 등에서 통일의 필요성을 알렸지만 이적단체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회원들의 집 등 압수수색 과정에 이적표현물과 강연자료 등이 나온 점으로 볼 때 이들이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이들의 혐의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이 단체가 자체제작한 문건 등 압수물 분석과 회원들의 소환 조사를 마치면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계획이다. A씨 등 2명은 지난 4월 경찰에 의해 구속영장이 신청됐으나 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