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칙칙 폭폭’ 기차타고 삼천포愛 빠지다

용궁수산시장 ‘팔도장터 투어열차’ 선정

2013-09-09     이웅재
삼천포용궁수산시장이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중소기업청에서 주관하는 ‘팔도장터 투어열차’운영 시장으로 선정돼 오는 10월 4일 첫 운행을 한다.

팔도장터 투어 열차는 전통시장과 철도를 연계한 문화ㆍ관광상품으로, 대도시 소비자의 시장유입 확대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시장경영진흥원과 코레일이 추진하는 관광개발 협력사업이다.

중소기업청은 전국 49개 문화관광형 시장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권역별로 8개 시장을 선정했으며 경남에서는 유일하게 삼천포용궁수산시장이 선정됐다.

이번 팔도장터 투어 열차는 10월 4일 서울역에서 출발해 다음날 새벽에 도착하는 무박 2일 일정으로 삼천포용궁수산시장을 비롯해 사천지역의 대표 관광지를 방문한다.

특히 첫 투어열차는 삼천포항 수산물축제(10월4일~6일) 기간과 맞물려 삼천포용궁수산 시장에서 펼쳐지는 코스프레 퍼레이드와 마당극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한 ‘오감만족’ 여행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철도운임의 35%를 중소기업청과 코레일이 부담하는 투어열차는 관광일정 계획 수립 및 관광코스를 개발한 후 관광객 모집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부터 11월까지 2~3회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투어열차 세부 일정과 관련해 코레일 관광개발 사업처와 개별협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투어에 참여하는 관광객들이 값싸고 품질 좋은 수산물도 구매하고 주변 관광자원과 지역 축제 등 이벤트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57년간 서부경남의 대표 수산시장으로 자리매김한 삼천포용궁수산시장은 지난 6월 현대화사업으로 외관을 깔끔하게 단장하고 향후 2년간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개발해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