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생탁주'·'진주 생막걸리' 이름이…

진주탁주-창녕우포의 아침, 유사상표 논란

2013-09-17     임명진
▲왼쪽이 창녕 우포의 아침에서 생산판매하고 있는 진주생탁주, 오른쪽이 진주탁주공동운영회에서 생산판매하고 있는 진주순쌀 생막걸리.
 
 
 
추석대목을 앞두고 진주지역 막걸리 업계에 유사상표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지역 업계에 따르면 창녕에 기반을 둔 우포의 아침(주)이 이달 초부터 진주지역 일대에 ‘진주 생탁주’라는 상표를 단 막걸리를 출시해 시중에 판매를 시작했다.

이에 진주에 기반을 둔 진주 탁주 공동운영회(이하 진주탁주)가 발끈하고 나섰다. 이 제품의 전체적인 이미지가 자사의 제품 ‘진주 생막걸리’와 너무 유사하다는 것이다.

진주탁주 측은 “전체적인 상표의 이미지가 거의 비슷해 소비자에게 진주 제품이라는 혼동을 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포의 아침(주) ‘진주 생탁주’는 상표 전면에 ‘경축 진주시혁신도시지정’이라는 문구와 촉석루 이미지 사진을 배경으로 삽입했다.

진주탁주 측은 “막걸리는 특성상 기반 지역에서 소비가 대부분인데, 마치 진주 회사인 마냥 의도적이다. 얼핏 보면 너무 흡사해 판매처에서도 우리 제품으로 알고 진열하고 있어 추석대목을 앞두고 판매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 대응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우포의 아침(주)측은 “두 제품은 상표 명과 디자인에서 완전히 다른 제품”이라고 반박했다.

진주라는 지역명칭만 들어가 있을 뿐 상표명이나 디자인 측면에서 유사한 부분이 없다는 것이다.

우포의 아침(주) 관계자는 “타이틀만 봤을 때 ‘진주’라는 명칭이 들어간 부분만 같지만 진주라는 명칭은 고유명사로 혼동될 여지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진주라는 명칭과 경축 진주혁신도시지정, 촉석루 이미지 사진은 진주에 출시하는 제품의 마케팅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진주에 제품을 출시하기까지 진주 시민들이 선호하는 여러번의 맛 테스트를 거쳐 제품을 출시했다. 이미 ‘진주생탁주’의 상표등록도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