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름(현채 ?菜)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2013-09-18     경남일보
비름과에 속하는 비름은 일년생 초본으로 일명 ‘참비름’이라고도 하며 줄기는 곧게 서고 키 높이는 1m 전후이다. 잎은 4각상의 광란형 또는 3각상의 광란형에 서로 어긋나 있고 잎 끝은 뭉툭한데 오목 들어갔으며 잎자루가 있다. 꽃은 8~9월에 황록색으로 피고 열매는 타원형에 9~10월에 결실하며 종자는 1개씩 들어 있고 흑갈색이다.

비름의 어린잎은 나물과 국거리 죽으로 식용하고 전초(全草)는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현채(?菜)라고 한다. 현채는 맛이 달고 약성은 시원한 성질에 독성이 없으며 비타민C의 함량이 많고 청열 해독 소염 이뇨 등의 효능이 있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 주며 괴혈병 피부미용의 효력이 있다. 비름의 뿌리는 두통 치통 타박상 등을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

성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