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학교에서 ‘산 넘어 산을 본다’

2013-09-26     여명식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인근 하평마을에 자리잡은 지리산학교가 오는 28일 오후 학교에서 ‘제31회 지리산학교의 날’ 행사를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28일 오후 2시 학교 마당에 아나바다 장터와 농산물 장터를 개설해 싼값에 판매한다.

또 고산 거벽등반 분야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이룬 등반가 박정헌(42) 대장을 초빙해 특강 기회도 갖는다.

박 대장은 1989년 초오유 동계 남동벽 등반을 시작으로 1994년 히말라야 안나푸르나(8091m) 남벽, 이듬해 에베레스트(8848m) 남서벽에 이어 2000년에는 K2(8611m) 남남동릉을 무산소로 등정했다. 그리고 2002년에는 시샤팡마(8027m)남서벽에 새로운 루트를 개척하고, 2005년 히말라야 촐라체 북벽 등정에 세계 최초로 성공하는 등 8000m 이상 고산 8좌를 등정한 한국 등반사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박 대장은 이번 강연에서 ‘산 넘어 산을 본다’라는 주제로 그동안 산 사나이로 살아온 역경과 경험담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강연은 오후 3시부터이며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박정헌 대장.
지리산학교가 오는 28일 오후 3시 박정헌 대장을 초청해 산 넘어 산을 본다라는 특강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