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마(야산약·野山藥)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

2013-10-09     경남일보
마과에 속하는 부채마는 덩굴성 다년생 초본이며 2m 전후로 자란다. 뿌리는 지하경이 수평으로 뻗으며 줄기는 가지가 갈라지고 잎은 심장형 또는 심장상 피침형에 서로 어긋나기로 붙어 있다. 잎자루는 길고 잎 끝이 뾰족하며 밑 부분은 넓고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8~9월에 녹색으로 피고 열매는 10~11월에 결실하며 3개의 날개가 붙어 있다.

부채마는 뿌리를 식용하고 약용으로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야산약(野山藥) 또는 지용골(地龍骨)이라고 하며 맛이 쓰고 약성은 평범하여 독성은 없다. 성분은 스테로이드성 사포닌을 함유하였으며 진해 거담작용이 있고 기관지 천식 소화불량 식체 혈액순환 피부염 악창 종기 등을 치료한다. 옛날부터 민간약으로 기침 가래에 사용했다고 전래되고 있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

부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