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유권자 절반 “지역 의원 잘 모른다”

모노리서치 여론조사, 18%만 “모두 잘 안다”

2013-10-21     강진성
최근 한 여론조사결과 도내 유권자 절반가량이 자신의 지역구 광역·기초의원의 이름과 활동에 대해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모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6일 전국 성인남녀 1172명을 대상으로 지역구 광역·기초의원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경남은 48.5%가 ‘이름과 의정활동 모두 잘 모른다’고 답했다고 18일 밝혔다. 반면 모두 잘 안다는 18.0%를 기록했다.

권역별로 ‘모두 잘 모른다’고 답한 지역 순은 경기권 54.9%>서울권 50.8%>충청권 49.5%>경남권 48.5%>전라권 39.9%>경북권 37.2%’이었다. ‘모두 잘 안다’는 경북권 21.0%>경남권 18.0%>경기권 10.5%>전라권 8.6%>충청권 8.4%>서울권 3.7%’ 순이었다.

연령·직업별로는 ‘모두 잘 모른다’는 30대(54.9%)와 40대(52.7%), 학생(68.8%)과 기타/무직(59.2%), ‘부분적으로 알고 있다’는 20대(43.7%)와 50대(43.9%), 농·축·수산업(52.0%)과 전업주부(45.3%), ‘모두 잘 알고 있다’는 50대(15.7%)와 30대(10.2%), 자영업(18.4%)과 농·축·수산업(16.3%)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정당 지지도별로는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들이 ‘모두 잘 모름’ 43.5%>‘부분적으로 알고 있음’ 40.9%>‘모두 잘 알고 있음 15.6%’, 민주당 지지 응답자들은 ‘모두 잘 모름’ 46.8%>‘부분적으로 알고 있음’ 47.4%>‘모두 잘 알고 있음’ 5.8%’ 순이었다.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어떤 기준을 가지고 투표를 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38.8%가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과 능력’, 20.7%가 ‘인물의 이력과 도덕성’, 16.9%가 ‘정치 경험 및 지역 사회 활동과 경륜’, 8.7%가 ‘소속 정당 및 진보·보수 정치 성향’, 6.1%가 ‘새로운 인물 위주의 참신성’ 순으로 응답했다. ‘기타’는 3.9%, ‘잘 모름’은 4.9%였다.

모노리서치 관계자는 “지방자치 민선 5기에 접어들었음에도 자신의 지역구 광역 및 기초의원에 대한 인지도는 조사 결과 매우 낮았다. 반면 지방선거 투표기준으로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과 능력을 최우선 순위로 꼽는 유권자들의 다소 상반된 태도를 엿볼 수 있었다”며 “투표 전의 생각과 달리 선거 이후 지역 정치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떨어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분석과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 저녁 전국 19세 이상 남녀 1172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IVR(ARS)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성별, 연령별,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6%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