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고들빼기(산생채·山生菜)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2013-10-23     경남일보
국화과에 속하는 왕고들빼기는 1년생 또는 2년생 초본으로 키는 80~150cm 정도에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가 많이 갈라졌으며 부드러운 털로 덮여 있다. 잎은 타원상 피침형에 서로 어긋나 있고 잎 끝이 뾰족하며 잎 가장자리는 톱니모양이다. 꽃은 7~9월에 담황색으로 낮에 피었다가 밤이 되면 오그라지며 열매는 난형으로 9~10월에 결실한다.

왕고들빼기는 부드러운 잎을 나물이나 국김치 등으로 식용하고 전초(全草)는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산생채(山生菜) 혹은 산와거라고 한다. 산생채는 맛이 약간 쓰고 약성은 찬 성질이며 스테롤 성분의 함량이 많아 해열 진통 진정 소종(消腫) 양혈(凉血)의 효능이 있고 염증열 편도선염 유선염 자궁염 종기 신경통 관절염 등을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

고들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