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싸리(일엽추·一葉萩)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2013-10-30     경남일보
대극과에 속하는 광대싸리는 낙엽 관목으로 일명 ‘굴싸리’라고도 하며 대개는 작은 나무이지만 간혹 10m내외로 자라는 것도 있다. 가지는 많이 갈라지고 잎은 타원형에 서로 어긋나며 잎 끝은 짧게 뾰족하였거나 둔한 형이고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가끔 둔한 톱니가 나 있는 것도 있다. 꽃은 7~8월에 연한 황색으로 피고 열매는 9~10월에 결실한다.

광대싸리는 이른 봄 부드러운 잎은 나물로 식용하고 잎과 줄기 뿌리는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일엽추(一葉萩)라고 한다. 일엽추는 맛이 맵고 쓰고 약성은 따뜻하며 약효는 혈관을 튼튼하게 하여 혈액순환을 돕고 비장(脾臟)과 신장(腎臟)을 도와주며 류머티즘에 의한 요통(腰痛) 사지마비 반신불수 안면신경마비 소아마비 등의 후유증을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



광대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