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우승 김홍기

2위 한지원, 3위 손정범, 4위 인소향 등 수상

2013-11-11     강민중
2013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피아노부문의 우승자가 탄생했다.

9일 결선에서 정치용 지휘자가 이끄는 창원시립교향악단과의 협연으로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을 연주하며 1위를 차지한 김홍기(한국예술종합학교)가 그 주인공이다.

2위는 한지원(한국예술종합학교), 3위는 손정범(뮌헨 음대)에게 돌아갔으며 4위는 인소향(서울대학교 음대)이 차지했다. 유망한 한국인 연주자에게 주어지는 박성용영재특별상은 1위 수상자인 김홍기에게 돌아갔다.

입상자들에게는 총 6900만원(우승 상금 3천 만원)의 상금이 돌아갔으며, 통영국제음악제 주최의 공연에서 연주할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10일 김해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입상자콘서트를 통해, 콩쿠르의 경연자가 아닌 정상에 선 신예 피아니스트로서 관객들을 찾았다. 입상자 콘서트에서는 콩쿠르 본선에서 연주된 레퍼토리들을 갈라 무대로 선보였다.

이로써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통영에서 열린 피아노의 향연이 막을 내리게 됐다.

콩쿠르 기간 중 과거 윤이상콩쿠르 입상자 김성필과 소피아 굴리악은 통영을 다시 찾아 독주회에서 뛰어난 기량과 감동적인 무대를 보여줬다. 매년 첼로·피아노·바이올린 순으로 열리는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에 한국 최초로 가입 후, 2014년 콩쿠르연맹 총회를 경남 통영에 유치해 세계적 위상의 콩쿠르로서 성장해 왔다. 콩쿠르연맹 총회는 내년 4월 3일부터 4월 6일까지 통영에서 개최된다. 한편 내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바이올린 부문으로 열려 국내외 유망한 바이올리니스트들의 경연이 펼쳐질 예정이다.